오늘은 주식 투자 실전을 위해 꼭 알아야 할 개념원리 중 주식시장의 수급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초보 투자자라도 ‘외국인이 돌아왔다’, ‘주식 시장에 수급이 좋아지고 있다’와 같은 뉴스를 한 번쯤은 접한 적이 있을 텐데요. 주식 시장의 수급을 대표하는 용어인 외국인, 개인, 기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수급 주체 이해하기

3시 반에 주식 장이 끝나면 오늘 하루 거래된 주문서를 확인하게 되는데요. 이 주문서를 통해 주식의 주문 수와 주문 가격에 대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주문을 누가 넣었는지, 즉, 개인인지, 외국인인지, 기관인지와 같은 투자의 주체에 대한 정보와 이 주문들이 어떤 증권사를 통해 주문이 이루어졌는지 확인 가능합니다. 투자의 주체인 개인, 외국인, 기관이 바로 주식 시장의 수급 주체입니다.

주식 매매 주문 중에서 개인이 넣은 주문이 얼마만큼인지, 기관이 넣은 주문이 얼마만큼인지, 그리고 외국인이 넣은 주문이 얼마만큼인지를 각각 분류해서 정리한 것이 주식 시장의 ‘수급 데이터’입니다. 수급 데이터는 각 투자 주체별로 주문한 총량을 합산해서 누가 어떤 주식을 얼마만큼 매수하고 얼마만큼 매도했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줍니다.

수급 데이터는 각 투자 주체별로 순매수 수량과 순매수 금액을 보여주는데요. 기관 투자자에 대해서는 좀 더 카테고리가 다양합니다. 은행, 증권사, 그리고 국민연금, 사학연금, 공무원연금을 포함하는 연기금이 기관 투자자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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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수급 데이터 활용하기

관심종목이나 보유종목의 주가가 상승 또는 하락했을 때, 수급 데이터를 통해 상승과 하락의 퀄리티를 살펴볼 수 있는데요. 여기서 말하는 ‘상승의 퀄리티’라는 말은 똑같은 상승이라도 개인이 주식을 사서 주가를 올린 경우보다 기관과 외국인이 매수해서 오른 경우를 더 높이 평가하여 퀄리티가 높다고 해석하는 것입니다. 외국인이나 기관의 경우, 자금력이나 투자 패턴이 개인 투자자보다 더 낫다고 평가하는 것이죠.
실제로 리서치 센터의 보고서는 ‘전일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과 ‘전일 기관 순매수 상위 종목’과 같이 외국인이나 기관이라는 투자 주체가 많이 산 종목들을 데이터로 보여주는데요. 이는 그만큼 이 투자 주체들이 주식 시장에서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식 투자 시에는 ‘종목의 주가’와 ‘투자 주체별 순매수 추이’를 동시에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챔이 실전에서 수급 데이터 활용하는 방법

종목의 단순 순매수 수량과 순매수 금액만 보지 않고 누적한 순매수 수량과 금액을 주가와 함께 확인해야 하는데요. 제가 실전에서 어떤 식으로 증권사 앱을 세팅해서 보는지 단계별로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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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 데이터를 통해 주가 상승기 초반부터 기관이 꾸준히 이 주식을 매수하고 있고 외국인의 매수가 유입된 이후로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투자 주체에 대한 데이터를 확인하면 투자 판단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주가가 급락할 때,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하기 시작했다면 ‘내가 모르는 회사의 펀더멘탈에 문제가 될 일이 있는 건 아닌가?’ 또는 ‘시장에 안 좋은 뉴스가 있는 건 아닌가?’하고 조금 더 뉴스나 정보를 찾아서 보는 것이 좋습니다.

4. 챔의 수급 데이터 활용 팁

하나, 장중 수급 데이터 활용하기

아침 9시 개장과 동시에 갑자기 급락하는 종목이 있으면, 어떤 액션을 취할지 결정해야 합니다. 전날 장이 마감된 후 악재가 있어 주가가 내리고 있다면 일시적으로 주가가 싸졌으니 이 종목을 추가 매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지만, ‘이 악재가 일시적인 악재인가?’, ‘추가 하락이 있으면 어떡하지?’,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이 악재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지?’라는 궁금증이 생기게 되죠.
이럴 경우 장중 수급 주체 데이터를 확인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수급 주체별 매수, 매도는 장이 마감된 후에 합산해서 나오는 데이터라 장중에는 확인이 불가능하죠. 이 수급 데이터를 장중에 집계해서 추정하여 공개하고 있는데요. 장중 수급 데이터에서 외국인이 계속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 외국인은 이 악재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이해하고 용기를 가지고 매수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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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거래원 데이터 활용하기

주식 주문서에는 주문을 넣은 투자 주체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그 주문이 어느 증권사를 통해 나왔는지에 대한 정보도 포함하고 있는데요. 증권사별로 나온 주문서는 실시간으로 합산해서 거래원 정보에 반영이 되기 때문에 거래원 화면에서 실시간 확인이 가능합니다.

거래원 정보를 통해 어떤 증권사에서 매수, 매도 주문이 얼마나 나왔는지 확인할 수 있고 상단의 막대그래프는 순매수, 순매도 기준 수치를 보여줍니다. 투자 주체에 대한 장중 집계가 장중 3~4회 정도밖에 집계되지 않는 것에 비해 거래원 데이터는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거래원 탭 하단을 확인하면 ‘국내창구추정’과 ‘외국계창구추정’으로 간접적으로 외국계가 어느 정도 매수?매도하고 있는지 확인 가능합니다. 100%는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외국인 투자자는 외국계 증권사를 통해 주문을 넣고 있기 때문에 이런 추정이 가능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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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챔의 개인적으로 알려주는 수급 데이터 활용 팁

개인 투자자들이 계좌를 많이 가진 K모 증권이 상위에 있으면 개인 투자자가 많이 매수하고 있다고 해석하거나, 급락 시 K모 증권이 순매수 상위에 있으면 매수를 유보하기도 하는데요. 이처럼 거래원 화면에서 어느 증권사가 순매수?순매도 부분 상위에 있는지를 확인하고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6. 수급 데이터 활용 시 주의점

어떤 종목의 주가가 올랐을 경우, 외국인이 이 종목을 사서 모으면서 주가를 밀어 올렸다는 사실을 데이터를 보고 해석할 수는 있습니다. 그렇다고 외국인이 이 종목을 계속 살 테니 이 종목의 주가가 계속 상승하리라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 외국인이 지금까지는 계속 샀지만 앞으로 매수를 중단할 수도 있으니까요.
수급 데이터 즉, 누가 샀다 팔았다는 데이터는 과거의 현상을 해석하고 설명할 수는 있지만,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서 미래를 예측할 수는 없어요. 외국인 한 명의 매수, 매도 데이터가 아니라 많은 외국인의 데이터를 합산한 숫자이기 때문에 ‘이래서 주가가 올랐구나’, ‘이래서 빠졌구나’, 그리고 ‘외국인이 왜 들어왔지?’라고 생각해 볼 수는 있지만, 이걸 기반으로 앞으로도 계속 살 것으로 예측하는 것은 지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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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 주체와 수급 데이터에 대한 기초와 그 활용법에 대해 설명해 드렸는데요. 막상 투자하다 보면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실 거예요. 수급 데이터 해석과 활용에 익숙해지면 확실히 처음보다는 점점 눈에 보이는 것들이 많아지게 되고 여러분의 투자 실력도 커나가게 됩니다. 하지만 수급 데이터는 과거의 주가 추이에 대한 현상을 설명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미래의 주가를 예측할 수 있는 자료는 아니라는 점 다시 한번 유념하시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월급구조대가 여러분의 투자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계속해서 제공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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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금자보호법상 보호상품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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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준법감시인 심사필 제 20-0507호(2020년 6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