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은 호흡을 해야 살기 때문에 미세먼지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그러나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와 어린이의 경우에는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미세먼지 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된 날에는 되도록 외출을 금하자. 또 실내 적정 습도를 유지하고 공기 정화 기능이 있는 스투키, 콤팩타 등의 식물을 재배하는 것도 좋다. 밀이나 보리 순은 습도 유지와 공기 정화 기능을 하고 생즙으로 먹을 수도 있는데 80여 가지 효소와 필수아미노산, 비타민과 무기질, 생리활성물질을 함유해 영유아와 어린이에게 권할 만하다.

야외 활동이 불가피한 청소년이라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증한 보건용 마스크(황사마스크), 모자, 보호안경 등을 착용하고 교통량이 많은 지역으로는 이동을 자제하자. 외출 후에는 밖에서 옷을 털고 집에 들어가 샤워를 한 후 실내 활동을 하도록 한다. 교육기관 역시 단축수업, 휴교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하루의 대부분을 사무실에서 보내는 맞벌이 부부라면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실내 공기 유지가 관건이다. 미세먼지를 막는다고 오랫동안 환기를 하지 않으면 실내 공기가 더 나빠질 수 있다. 환기를 하기 위해서는 공기 정화 장치를 점검해야 하는데, 자연통풍 방식이라면 모든 창문을 한 번에 열어 짧은 시간 내에 환기하는 방법을 택한다. 아레카야자나 관음죽 등의 식물은 공기 정화 기능뿐만 아니라 습도 유지와 차광 효과까지 있어 사무실에서 키우기 안성맞춤이다. 퇴근 후에는 죽염 1~2작은술을 물에 탄 죽염수 한 잔을 마시는 것도 좋다. 이는 미세먼지를 흡착해 체외로 내보내고 항염증 및 항균 작용을 해 몸을 보호한다.

면역력 저하와 자연치유력 감소 증세가 나타나는 노년층이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질 수 있다. 미세먼지 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되면 바깥 활동을 하지 않는 게 최선이다. 실내 공기의 정화와 청소에도 각별히 신경을 기울이자.유난을 떤다는 생각은 이제 그만. 외출 전 대기오염 상태를 확인하고 미세먼지 예방 수칙 준수를 생활화하자. 촘촘하게 방어한다면 미세먼지로부터 가족 건강을 지킬 수 있다.